국가대표 출신이 정직하게 만든 국가대표급 칡즙과 나눔의 사회적경제
【강원도 사회적경제 'e'야기】 원주, 서강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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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매거진 작성일18-09-21 11:11 조회231회 댓글0건

요약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에서 정직한 청년장사꾼으로. 원주지역의 청년 농부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꿈꾸는 예비사회적기업 서강식품을 소개합니다.

본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에서 청년장사꾼으로

원주의 예비사회적기업 ‘서강식품’ 유원철 대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스피드스케이트를 시작해 고등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가 된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4학년 때까지. 사실 대학교 졸업하면서 실업팀에서 제의가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3대 의무 중 하나가 국방의 의무잖아요. 제가 국가대표였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은 못 따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차피 군대 가는 것 빨리 갔다 와서 후진양성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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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고향인 원주에서 3년간 코치생활을 하며 후배들을 양성한 유 대표는 생업과 생활을 위해 가업인 건강원을 잇기로 결심한다. 유 대표가 칡즙을 포함해 건강식품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에는 할아버지로부터 유 대표로 이어지는 집안의 배경이 컸다. 유 대표의 할아버지는 산에서 약초를 캐던 심마니였고, 부친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원주에 건강원을 차리고 현업으로 활동 중이다.

“할아버지가 처음에는 심마니 개념으로 산에서 약초 캐시고, 아버지도 경동시장 그쪽에서 한약을 많이 배우셨어요. 조제사도 하셨고. 이러면서 원주에 내려와서 건강원을 차리셨는데, 아버지가 말씀이 그때 원주에는 건강원이란 것 자체가 아예 없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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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을 실현한 무수한 시행착오와 연구개발, 서강식품 칡즙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부친의 사업 방식과는 다르게 매출의 90% 이상을 인터넷에 의존한 유 대표는 새로운 판로 개척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발상의 전환과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건강원에서 생산 것과는 전혀 다른 상품을 개발하였다. 

특히 유 대표는 부친이 만드는 칡즙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코를 막고 음식을 먹으면 맛을 잘 못 느끼는 것처럼, 유 대표는 사람이 맛을 인지하는데 있어 미각만큼 후각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에 제조 방식에서의 발상의 전환과 무수한 시행착오 및 개발 끝에 유 대표만의 국가대표급 칡즙을 만들 수 있었다. 

“아버지 것은 칡맛이 있지만 향이 없다고 말씀드렸었고, 제 것은 향이 있거든요. 아버지도 맛을 보시더니, ‘됐다!’ 그때부터 저는 그 방법을 쓰고 있어요. 아버지도 제 방법대로 바꾸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자존심이 워낙에 강하셔서. 당신이 40년간 했던 것을 바꾸지 못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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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가 개발한 서강식품의 칡즙은 달임 방식이 아니라 착즙 방식만 사용한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생칡을 통째로 갈아’, ‘저온 착즙’ 등 착즙 방식의 칡즙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칡즙의 경우 소비자가 쇼핑몰 상세페이지에 소개된 정보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매한 제품이 실제 착즙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인지, 달임 방식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제가 거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맛있다고 하는, 그리고 인터넷에서 파는 칡은 제가 다 먹어봤어요. 그 중에서 착즙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다 …. 칡즙은 혓바닥에 대기만 해도 얘가 진짜 착즙인지 달인 건지 100% 알 수 있거든요. 맛이 전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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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즙으로 표기하고 실제로는 달임 방식의 제품을 만들거나 섞어서 판매하는 이유는 수율차이에 있다. “만약 칡을 10kg을 가지고 왔어요. 이걸 달이면 세 박스 나올게 착즙을 하면 두 박스 밖에 안 나와요. 수율차이가 30%면 어마어마한 차이거든요.” 말하자면 착즙을 하고 싶어도 수율 차이가 많이 나고 그것이 바로 매출의 차이로 연결되기 때문에, 칡즙 맛을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 달임 방식으로 제조하고도 착즙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한다.

유 대표는 재료에 따라 착즙으로 맛있는 게 있고 달여서 맛있는 게 있음을 강조한다. 다만 칡즙 만큼은 달임보다 착즙이 더 맛있고 타당한 방식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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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을 한 단어로 얘기하자면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강식품은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이다. 부친의 가업을 잇는 유 대표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건강식품의 재료가 되는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원주지역으로 귀농한 청년 농부들과의 관계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원주 4H 활동을 하고 있었던 유 대표는 ‘청년농업인 4H 연합회’의 귀농, 귀촌한 청년 농부들의 현실적 문제점과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구체화 한다. 지역 청년 농부들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그것을 1차, 2차 가공하여 판매함으로써 지역 청년 농부들이 조금 더 안정적인 경제생활과 지역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서강식품 유 대표의 사회적 미션이다.

“500평 이하의 소농가. 이 사람들이 사실 판로가 공판장에 내놓을 물건도 안 되고, 자기가 팔자니 그것 역시 판로가 안 되고. 그래서 제가 그것을 수매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상생, 이런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게 된 거예요. 처음 계기는 그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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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의 정의를 ‘나눔’이란 한 단어로 정리한다. 사회적기업 육성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포기하고 싶을 만큼 어렵고 힘들었지만 느끼는 것도 많았다고 한다. 

“저는 이 사회적기업을 한 단어로 얘기 하자면 나눔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안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이 지역 소비 촉진. 저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지고 (사업을) 하다보니까. 그것에 대한 소비를 조금이라도, 영점 몇 프로라도 제가 도움을, 기여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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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가 품은 앞으로 목표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자신이 나라를 대표했던 국가대표 선수였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식품 회사를 만드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유 대표는 앞으로 강원도, 특히 원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유기농·무농약 농산물들을 활용한 건강식품을 정직한 방식으로 가공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사업의 확장도 그렇거니와 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으로서 서강식품이 해야 할 일이고 또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저는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목표가, 하나는 국가대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식품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고. 최대한 지역의 농산물을 가지고, 한 몇 년전부터 원주에서 양파가 생산,되거든요. 저는 고집 부리는 것 중 하나가 정말 구하고 구하다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구할 수 있으면 모두 원주 것을 쓰자. 이 강원도, 원주, 내 지역. 그러니까 지역경제 활성화 그런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유 대표는 ​국가대표급 칡즙에 이어 3년 이상 땅에서 자란 100% 국내산 유기농 도라지에 원주의 청년농부가 키운 무농약 유기농 배를 사용한 「도라지배즙」을 출시하면서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미션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서강식품의 「도라지배즙」은 도라지 추출액이 80% 이상 함유되어 있으면서도 도라지 특유의 아리고 쓴 맛이 없어 기존에 출시된 도라지배즙 제품과 큰 차별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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